사회적 기업 업체탐방
박물관 수 (www.museumsoo.org)
대구시 수성구 범어2동 136-8
대표전화 053-744-5500, 운영시간 10~18시
서울의 국립중앙박물관이나 국립경주박물관 국립대구박물관 처럼 박물관이라고 하면 국가에서 운영하고 건물도 몇 층짜리로 크고 전시된 유물도 엄청 많아서 최소한 반나절씩은 천천히 봐야 하는 그런 박물관만 보았었다.
그런데 이번에 방문한 박물관은 개인이 운영하는 우리나라의 자수와 민화에 관련된 자료를 모아서 문을 연 국립박물관에 비하면 자그마한 박물관이다.
그렇지만 박물관 수에는 베갯모와 자수와 관련된 유물은 어느 국립박물관보다 많은것 같았다. 시골외할머니 집에 가서 뒤적이면 어느곳에선가 한두개 쯤은 나올만한 네모나고 동그란 베게의 양쪽끝에는 자수가 놓인 그런 베게를 어린시절 많이 보고 자랐다.
그런데 정말 언제부터인가 그런 양쪽으로 예쁘게 자수가 놓인 하얀 베게커버를 씌운 베게를 볼수가 없게 되었다. 박물관 수에 오기전까지는....
참 다행이다 싶었다.
사라져가는 우리의 베게모에 놓였던 자수들도 어쩌면 그렇게 사자져 버릴수도 있었는데
독특하게 자수와 민화 그것도 베게에 관심을 가지고 베게들을 모아서 박물관을 열었다.
특이한 것은 지금까지의 박물관이 유물을 전시해두고 보는것이 전부였다면
박물관 수는 우리의 전통문화인 자수에 대해 현대인들인 우리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한면을 가득채운 베개모가 가장먼저 인사를 한다
전시된 유물중에는 조상들의 지혜가 가득담긴 생활 속 유물들이다.
장기간 외출시 동물들에게 물을 항상 공급해주던 병아리주전자
목침속에 서랍을 만들어 정말 중요한 것은 잘때도 베고 자던 작은서랍이 있는 목침
파리잡는기계, 붓통 떡살 등등 볼수록 아기자기하고 섬세하면서도 나름데로 과학이 숨어있는 우리 선조님들의 유물을 볼수 있다.
그냥 보는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민화에 얽힌 이야기들을 실타래 풀어내듯이 한올한올 풀어내어 그 이야기를 다시 자수로 그림을 그린다.
우리의 전통 자수에 대해서 보는것에서 조상들의 유물에서 과학적인 근거들을 찾아내어 그 지혜로움을 현대의 우리들에게 직접 손으로 바느질을 하면서 자수를 놓아 보면서 겪어보는 체험은 우리의 전통문화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깊이 알게 한다.
방문하던 날도 어느 유치원생 꼬마들이 한가득 몰려와서 2층 유물 전시실에서 병아리주전자에 대한 설명을 잘 듣고 체험교육장에서는 직접 그림을 붙이고 만져보고 하면서 병아리주전자에 대한 이야기책을 한권씩 만들어서 박물관 관람과 동시에 체험활동까지 함께했다.
박물관수는 문화전문인력인 [학예사]를 키워내는 인재양성 기관이기도 하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특히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리려면 자수나 민화의 전문가가 거의 없다.
그래서 “어린이자수지도자과정”, “어린이민화지도자과정”을 열어 지도자를 양성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자수나 민화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도전해 볼수도 있다.
성인들을 위한 다양한 강좌프로그램도 많이 있다. 전통자수반, 생활민화반, 전통다도반, 등등
교육장겸 작업장에서 만든 작은 천과 자수를 이용한 생활소품들을 구입도 가능하다.
현재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가까운 주말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 본다면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될것 같다.
★ ★ 게재된 사진은 직접 촬영하기도 하였고 또 일부는 박물관 수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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